posted by 리리키 미네랄비타민 2015.10.06 22:36

오랜만에 영화 제 값내고 봤다.
예전에는 영화관에서 근무하느라 영화를 매일 공짜로 보곤 했는데, 이젠 영화관도 안다녀서 그럴 일이 없어졌습니다. LG유플러스 VIP여서 맴버쉽으로도 영화관람이 가능하지만, PC로 예매해야하고, 번거로운 부분이 있어서 그건 나중에 혜택 받기로 생각했답니다. 여튼, 제 값주고 본 영화는 어떤 영화가 되었든 최고인 것 같습니다.





앤 해서웨이가 정말 매력적이다.
30대 초반, 결혼도 했고, 딸도 있는 당찬 여성 앤 해서웨이. 이목구비도 정말 뚜렷해서 표정도 정확하고, 감정도 잘 전달됐습니다. (물론 그것이 연기를 판단하는 잣대는 아니겠지만) 패션업계에서 일한다는 컨셉 덕분인지 의상도 눈에 띄었습니다. 옷에는 별로 관심이 없지만, 안목이 없는 제 눈에도 의상 결정의 신중함이 보이더군요.



나이든 사람의 매력. 연륜의 매력
앤 헤서웨이는 영화<레이제라블>을 통해 그 연기력을 눈여겨 봤고, 기대했는데. 70대 인턴으로 들어온 로버트 드 니로는 제겐 생소한 배우여서 아무 선입견 없이 드라마만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연륜에서 들어나는 매너와 위트가 그의 입에서 잘 표현된 것 같았습니다. 상사의 고민을 들어주고 텔레비젼을 보는 로버트 드 니로에게서 뭉클함이 마음속에 와닿았습니다.



갈등을 풀어가는 대화들이 반갑다.
영화의 갈등은 대부분 케릭터의 참을 수 없는 감정적인 폭발들로 이루어지는데, <인턴>에서는 케릭터들의 흥분이 없습니다. 얼마나 논리정연한지, '어떻게 싫고 좋고의 표현을 이렇게 부드럽게 처리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직장. 일. 인턴. 상사. 그 이상의 의미들.
일만 '했던' 로버트 드 니로, 그리고 일만 '아는' 앤 해서웨이. 그들이 가꿔가는 이야기는 단순히 일 뿐만은 아닙니다. 서로의 사생활에 어느덧 포함되고 있었습니다. 내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기 위해 인턴이 뛰는 것을 상상할 수 없었는데, 좋은 커뮤니케이션과 훌륭한 업적을 위해 그것을 마냥 피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죠. 그 사람의 성격과 배경도 같이 일하는 사람으로서 무시할 수 없는 것이라는 점. 어쩌면 당연히 그런 것인데, 제가 너무 늦게 깨달은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posted by 리리키 미네랄비타민 2015.10.01 12:44


새벽에 비가 많이 내렸다. 지금도 많이 내린다. 오루3시까지 그칠줄 모를거라는데, 빨리 그쳐서 장사하고 싶은 마음 반, 그치지 않고 계속 내려서 계속 쉬고 싶은 마음 반.

짝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는데, 고백을 안하리라 마음 먹었다. 나와의 거리도 멀고, 관심사도 다를 것이고, 무엇보다 얼굴보거 잊혀지지 않고 있기 때문. 같이 야기도 많이 해보고, 친해져야 하는데, 서로 호감만 있었을 뿐 나아지는 방향이 결코 없었다. 그저. 페이스북만 멀거니 바라보고 있다. 기회가 되면 만날날이 오겠지. 그전에 취미와 일자리부터 얼른 계획을...

일자리는 아무거나 구하면 된다고 생각하는건 순전히 내 마음편한 생각이다. 세상에 얼마나 지독한일이 많을까 싶어 걱정만 앞선다. 막상 할 것 같으면 무엇이든 해야하는게 정상 아닌가! 하지하자아자.

하루가 멀다하고 오디션을 보고싶고 공부를 하고싶다. 근데 막상 시간이 생기먄 안하는 이유는 뭘까... 잔인하게 답을 내리자면, 하고 싶은 마음이 긴절하지가 않은 것이다. 자꾸 현실에서의 할 일은 미뤄두면서 이상은 계속 쉬고싶거나, 진정으로 할 일 따위를 찾는 내 모습. 옳지 않다.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이럴때일수록 지금의 부모님을 도와드리는 것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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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리리키 미네랄비타민 2015.09.30 12:47


차는 우리의 몸과도 같아서 어느 한 부분만 고장이 나도 부분부분 고쳐야 할 부분이 많다. 그 말을 아버지가 해주셨다. 아침 일찍부터 출발했던 우리는 전날 밤 꽤나 잠을 많이 잤다. 새벽4시에 일어나 잠깐을 우리가족은 뒤척였다. 그러다 잠들었고, 이른아침 우리는 쌀쌀맞은 바람을 헤치고 차에 올랐다.

대형차량정비소에 가야했기 때문에 좀 처럼 해당 정비소를 찾기 어려웠다. 기여코 시내 한복판에 있는 정비소를 알아냈고, 가볍게 고칠줄 알았던 차량은 애먹이듯 늦은 시간까지 수리기간이 좀 걸린다고 정비사는 말했다.

뜻 밖에 쉴 시간이 이렇게나 길 줄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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